오슬로, 7월14일 (로이터) - 지난달 노르웨이 무역수지가 19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서유럽 최대 원유 수출국인 노르웨이는 거의 20년 동안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해 필요한 물품을 수입하면서도 줄곧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외국산 항공기와 석유·가스 생산 플랫폼 수입액이 노르웨이 석유업계의 수출액을 앞지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1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통계청은 6월 무역수지가 8억크로네(미화 9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에는 78억크로네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은 성명에서 "1998년 12월에 마지막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국영석유업체 스타토일( Statoil ) STL.OL 등 노르웨이 석유기업들은 비용을 삭감하기 위해 석유ㆍ가스 생산 플랫폼을 아시아 기업에 맡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3년 동안 유가가 58% 가량 하락하면서 노르웨이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 매출이 줄어들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