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6일 (로이터) - 자산규모가 총 100억파운드에 가까운 영국의 상업용 부동산 펀드 세 곳이 이번 주 들어 연이어 환매 중단을 발표했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자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는 신호다.
환매를 중단한 세 곳의 펀드들은 350억파운드 규모의 영국 개방형 상업부동산 펀드시장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투표 이후 개방형 상업부동산 펀드들의 리스크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지난 4일,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츠 SL.L 는 29억 파운드 규모의 부동산펀드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뒤따라 보험사 아비바 AV.L 펀드부문도 18억파운드 규모의 영국 부동산 신탁의 거래를 중단했다.
가장 최근에는 5일 M&G인베스트먼츠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44억파운드 규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잇따르자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정책당국자들은 이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자금을 움직일 수 있는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국한된 것이며 보다 광범위한 금융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브렉시트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이날 부동산업종 전반의 주가 급락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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