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08일 (로이터) - 일본 닛산자동차 7201.T 가 차량용 배터리 사업부문의 지배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현재 파나소닉 6752.T 및 중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업체들과 협상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닛산이 NEC 6701.T 와 공동출자한 자회사인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코퍼레이션(AESC)의 지분 51%를 매각할 방침이며, 닛산이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것보다 외부 전문업체로부터 조달받는 편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닛산은 전자메일을 통해 해당 보도는 "추측일 뿐이며 우리는 이와 관련 어떠한 발표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파나소닉과 NEC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닛산은 이날 보도에서 해당 정보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닛산과 르노SA는 지난 2009년 '리프'를 비롯한 전기자동차 생산에 40억유로를 투자하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연간 50만개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닛산의 대표적 전기자동차인 '리프' 등의 판매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닛산과 NEC가 대량생산을 통해 배터리 비용을 낮추지 못한 탓이 컸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