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8월31일 (로이터) - 열대성 폭풍 '하비'로 인해 미국 정유공장들의 4분의 1가량이 폐쇄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 31일 오전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휘발유는 새로운 2년 고점에 도달했다.
열대성 폭풍 '하비'는 지난 금요일부터 미국 멕시코만 근처에 위치한 미국 석유업계의 심장에 타격을 주었다. 기업 보고서와 로이터 추정치에 따르면 정유 능력은 적어도 일일 440만 배럴, 또는 미국 전체의 약 4분의 1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휘발유 RBc1 는 2년 고점인 갤러당 1.935달러를 넘어 오전 9시48분 현재 갤런당 1.974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석유업계의 큰손인 미국 정유업계가 폐쇄되며 원유 수요가 줄어 브렌트유와 WTI는 하락하고 있다.
브렌트유 10월물 LCOc1 은 0.33% 하락한 배럴당 50.6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물 CLc1 은 0.24% 내린 배럴당 4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NZ 은행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홍수로 미국 최대 정유공장이 폐쇄되며 휘발유가 2년 고점으로 상승한 반면 유가는 후퇴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하비가 경제적 손실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태풍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업체 아큐웨더의 조엘 마이어스 회장은 "피해가 끝난 시점에서의 경제적 피해는 1,6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