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9일 (로이터) - 지정학적 불안감에 9일 코스피지수가 1%가량 내려 2360선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다시 매도에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 약세에 기여했다.
이에 북한도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괌에 대한 사격 단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고지도자가 지시하면 아무 때나 공격할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코스피 .KS11 는 종일 약세권에서 맴돌다 장 마감 무렵 낙폭을 확대해 26.34포인트(1.10%) 내린 2368.3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8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005930.KS 와 SK하이닉스 000660.KS 가 3% 이상씩 내려 낙폭이 컸던 반면 현대자동차 005380.KS 는 1.4% 오르는 등 현대차 3인방은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
방산주가 북한 전략군의 미국 괌을 향한 포위 사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중증치매환자 본인부담률 10%로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올랐다. 034230.KQ 주가가 2분기 실적 악화에도 상승했다. 001440.KS 이 국제 구리 가격 상승 기대감에 나흘째 올랐다. 042670.KS 가 중국에서 굴착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