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전 11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이후 1148-1151원 사이의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출발은 아래쪽이었다. 밤사이 역외 환율이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약보합에 그치자 롱 포지션 정리 및 일부 숏 플레이성 매도 물량이 환율 KRW= 을 밀어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과 일본 간의 통화정책 차이가 부각되면서 엔 JPY= 에 대한 강세 기조를 이어갔으며 이는 다른 통화들에도 전염됐다. 달러화는 유로 EUR= 와 파운드 GBP=D3 를 비롯해 위안 CNY=CFXS 과 싱가포르달러 SGD=D3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달러/원 환율은 밤사이 역외 시장에서 큰 변화 없이 전일 서울 시장 종가 대비로 약보합권에 최종 호가됐다.
하지만 환율은 장중 반등에 나섰다. 1150원 밑에서 업체들의 결제 수요들이 등장했으며 달러/아시아 환율들의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를 계속 외면하기도 어려웠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역외 환율이 못 오른 데 따른 실망감에 장 초반 환율이 밀렸던 것 같은데 이후로는 위안화 환율 등을 따라 반등했다"면서 "1150원 아래에서는 실수요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1150원에서는 롱과 숏 뷰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 다들 자신이 없는 것 같다"면서 "방향성이 생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4% 정도 상승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도 우위다.
해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4엔대 초반 레벨을 유지하는 가운데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07원 정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시가 1149.0 고가 1151.0 저가 1148.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9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27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