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17일 오전 소폭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1110원대 레벨 부담과 연저점 부담 등이 추격 매도 심리를 억제하고 있다. 수급 쪽에서도 네고 보다는 결제 수요들이 결집되면서 환율의 반등을 돕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의외로 매도 압력이 약하고 지지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많이 빠졌다고 생각하는지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달러화가 약세긴 하지만 장중 결제 수요들이 환율을 지지해주고 있다. 여기서 더 아래로 밀어붙이기에는 아직 수급이나 모멘텀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개장가로 전일 대비 1.20원 낮은 1114.8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개장가는 이날 현재까지 저점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후 전일 종가(1116원) 위로 올라온 환율은 1119.10원까지 상승한 뒤 현재는 1118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 분위기 속에 유로/달러 환율 EUR= 이 1.11레벨까지 올라섰고 달러/엔 환율 JPY= 도 112엔대로 내렸다.
달러/엔이 하락하고 달러/원은 소폭 오르면서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반등, 현재 100엔당 99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KS11 는 소폭 하락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의 매도세다.
▶ 시가 1114.80 고가 1119.10 저가 1114.8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30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67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