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6일 오전 거래에서 전일 종가(1156.10원)를 중심으로 한 등락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환율 KRWE=KFTC 은 개장가로 1153원을 기록한 뒤 바로 상승 전환되며 1157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전일 종가 대비 약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사이 역외 환율이 하락했지만 이날 아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북한은 아침 7시36분경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북한 미사일 발사 때문에 역외 환율 하락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최근 김정남 피살 사건 등으로 민감해진 시기라 북한 재료가 평소보다는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 주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다시 한번 3월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준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차익 실현 분위기 속에 약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 환율 역시 1150원대 초반 레벨로 밀려난 바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JPY= 환율이 113엔대로 밀려나 있다. 엔/원 JPYKRW=R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원 정도로 추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 .KS11 는 오전 11시28분 현재 0.13%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재료 등에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의 동향을 보이고 있다.
▶ 시가 1153 고가 1157.2 저가 115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9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60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