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 중이다. 다만 장중 낙폭이 줄어드는 등 아직 완연한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않은 모습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개장 직후 1130원대 초반 레벨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여 1130원대 중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을 최근 1150원 선까지 끌어올렸던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에서 북한 도발에 대해 필요시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관련 리스크는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
이에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오늘도 1130원대 초반에서 튀어 오르고 하는 걸 보면 북한 재료가 희석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재료는 살아있는 걸로 봐야 한다"면서 "아직은 중립적으로 접근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수급 쪽에서 특별한 물량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옵셔가 좀 파는 데도 있는데 적극적이지는 않다"면서 "1130원대 초반이 지지되니 다시 비드가 붙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환율은 오전 11시7분 현재 1136원대에서 거래되며 전일비 1.50원가량 하락 중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 JPY= 이 시장의 위험회피 무드 완화 속에 반등하며 109엔 선으로 올라섰다. 이에 어제 100엔당 1050원 근방까지 올랐던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반락 중이다. 현재 1042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국내 증시 .KS11 는 장중 하락 반전됐다. 현재 0.2% 정도 하락 중이다.
▶ 시가 1133.5 고가 1136.7 저가 1132.6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9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95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