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6일 전일 대비로 소폭 오르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E=KFTC 은 전일 대비로 1.90원이 올라 1158원에 최종 거래됐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급등세를 펼쳤던 환율은 이날은 장중 전일 종가(1156.10원)를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말 역외환율이 글로벌 달러 반락세를 따라 하락했으나 최근의 상승 모멘텀들과 이날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환율은 장중 일방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아침 7시36분경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다시 한번 3월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 나왔음에도 달러화가 최근 상승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반락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 역시 1150원대 초반 레벨로 밀려난 바 있다.
달러/엔 JPY= 환율이 113엔대로 밀려난 가운데 엔/원 JPYKRW=R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원대에서 조금 더 올랐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환율이 많이 오르면서 고점 매도 심리가 어느 정도 형성됐고 시장이 대체로 가벼워진 느낌이었다"면서 "달러/아시아들이 주말 뉴욕장에서는 밀렸지만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반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조금 더 견고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 .KS11 는 북한 미사일 발사 재료 등에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돼 0.13%의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 시가 1153 고가 1158.9 저가 1153 종가 115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2319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