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3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30일 거래에서 전일 대비 3원 오른 1117.20원에 마감됐다.
최근 1110원 레벨이 지지되고 있는 환율 KRW= 은 지난 화요일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조금씩 올랐다.
이날도 비슷한 분위기 속에 환율이 반등을 모색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주춤거린 가운데 1110원 지지력이 유효했다.
월말을 맞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비교적 잠잠했다는 평가다.
장중 역외 플레이어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숏 커버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사실상 대기업들이 월말 네고 물량을 처리할 마지막 날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물량이 별로 없었다"면서 "오히려 역외 매수와 결제 수요로 비드쪽이 확연하게 우위였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리얼머니들 부터 해서 숏을 일부 닫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낮은 1112원에 첫 거래됐다. 이후 환율은 이 개장가를 저점으로 반등해 전일 종가(1114.20원)를 지나 오후 거래에서 1118.90원까지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이어 장 막판엔 상승폭을 약간 줄여 1117.20원에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 JPY= 이 오전 중 반등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하며 현재 111엔 부근으로 밀려나 있다.
엔화와 원화의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05원 수준으로 반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11% 하락 마감됐다.
▶ 시가 1112 고가 1118.9 저가 1112 종가 1117.2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884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