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19일 (로이터) - 일본의 수출이 9월 중 지난 6개월간보다 더딘 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미국 자동차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저점에서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수출 감소 속도가 둔화돼 판데믹에 따른 경제 압박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9월 수출은 전년비 4.9% 줄어 로이터 전망치 -2.4%보다는 부진했지만, 전월의 14.8%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이로써 수출은 22개월 연속 줄어 1987년 7월까지의 23개월 이후 최장기간 감소를 기록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틸리안트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연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수입은 2022년 말경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미국 수출은 승용차와 발전 설비 수요에 힘입어 0.7% 증가해 14개월래 첫 전년비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에는 21.3% 감소했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비 14.0%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동시에 2018년 1월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대아시아 수출은 2.0% 감소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느린 감소 속도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비 17.2% 감소했지만 전망치 -21.4%는 상회했다.
무역수지는 6750억엔 흑자로 전망치 9898억엔을 하회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