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7일 (로이터) - 미국 4월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더 증가하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 시장에 일부 도움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토지 및 인력 부족은 건축업자들이 낮은 가격에 주택을 건설하는 데 여전히 제약을 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주택착공은 5.7% 증가한 연율 123만5000채를 기록했다. 시장은 120만5000채를 예상했다. 전월(3월)의 주택착공은 당초 발표된 113만9000채에서 116만8000채로 상향 수정됐다.
3개월 간 감소세를 나타냈던 건축허가도 4월에는 0.6% 늘어난 129만6000채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의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 4.94% 부근에서 고점을 기록한 후 4.10%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모기지 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정책 중단 결정을 반영하고 있다.
5월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는 7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낮은 차입비용은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지만 건설업자들은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과 자재 비용 인상이 공급을 지연시키고 지불 능력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6000건 줄어든 21만2000건을 기록하며 고용 상황 개선을 시사했다.
5월 필라델피아연은 기업경기지수도 전월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5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8.5에서 16.6으로 상승해 전망치 9.0을 큰 폭 상회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