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비트코인이 일중 갑작스러운 상승세를 보이며 $10,000를 돌파해 목요일 시장에서 제자리를 되찾았다.
다른 암호화폐들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며,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코인 계획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불리한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갑작스러운 회복세를 보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일중 저점인 $9,390에서 7.9% 상승해 $10,604에 도달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이기도 한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상당한 매도 압박을 받아 왔다. 수요일에는 미국 의회가 개인정보 보안 우려를 이유로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의 리브라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반등세의 명확한 이유는 찾을 수 없었으나, 일각에서는 이틀 동안 진행된 페이스북의 의회 청문회가 비트코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다른 암호화폐와의 차별화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라이트코인이 10% 상승하면서 함께 상승했을 가능성 또한 있다.
암호화 전문회사 인터체인지(Interchange)의 공동 창립자이자 사업개발 책임자인 댄 헬드(Dan Held)는 "누군가가 7년 전 내가 연준 의장과 재무장관, 그리고 대통령이 모두 7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사이에 공개적으로 비트코인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면 나는 대단히 흥분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요를 측정할 때 자주 쓰이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4% 상승해 1,880억 달러에 도달하며 새로운 매수 욕구를 드러냈다.
그 외의 암호화폐는 대체로 하락했으나, XRP과 이더리움은 라이트코인과 함께 각각 0.82%와 2.89% 상승한 $0.3207와 $222.32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