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요일(15일)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패닉에 빠진 시장 매도세로 인한 것이었다. 달러는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장중 잠시 반등한 후 지난 24시간 동안 1.6% 하락하며 63,382.7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사태로 인해 압박받는 비트코인
지난 토요일(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되면서 비트코인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주로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돌아섰다.
달러 지수는 5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고 금 가격도 잠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위험 선호도 증가에 따른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압박 요인이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안전자산이라는 생각과 달리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다소 안도감을 보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마무리했다는 신호를 보냈고, 이스라엘 장관들도 즉각적인 보복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크러시(LunarCrush)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조 베자니(Joe Vezzani)는 인베스팅닷컴과 인터뷰에서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되는 유일한 주요 자산 중 하나인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는 전통적 금융 시장이 열리기 전 주말에 뉴스 속보가 나오면 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초기 반응은 중요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정보를 완전히 소화할 시간이 생기면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ETF 유입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최근 그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월요일(15일) 투자메모에서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되었으며 특히 ETF 출시 후 처음 몇 달 동안의 속도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지금도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동인은 (특히 주간 단위로) 계속 자금 유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암호화폐: 알트코인은 주말 급락에서 회복했지만 금리 불안이 부담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다사다난한 주말을 보낸 후 변동성을 경험했다.
세계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1.4% 상승한 3,114.78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는 2% 하락, 리플은 1.6%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매파적인 연준 신호 따른 미국 금리 전망으로 인해 암호화폐의 큰 상승은 억제되었다.
트레이더들은 대부분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베팅에 가격을 책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좋지 않은 징조다.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저금리, 고유동성 환경의 혜택을 받으며 이는 2021년 상승장의 핵심 동인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승세는 주로 비트코인에 편중되어 있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본 유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본 흐름은 최근 몇 주 동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3월 초 73,0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한 달 동안 60,000달러와 70,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영국: 2023년 중반까지 새로운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법안 도입 예정
빔 아폴라미(Bim Afolami) 영국 재무부 장관은 혁신 금융 글로벌 서밋(the Innovate Finance Global Summit)에서 영국 정부가 2023년 중반까지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 거래소, 수탁(커스터디)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 활동을 다루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폴라미 장관은 “현재 제도에 대한 최종 제안을 시행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법안이 시행되면 거래소 운영, 고객 자산 수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 활동이 처음으로 규제 범위 안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결정은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금융 활동으로 규제하는 근거를 마련한 2023년 금융시장 법안에 따른 것이다.
영국 금융감독청과 영란은행은 모두 이 모든 규제 프레임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영란은행은 주요 스테이블코인 제공업체를 모니터링하고, 금융감독청은 보다 광범위한 암호화폐 규제를 감독할 것이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