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통적인 금융 피난처에서 금요일에 시작된 안전자산 거래가 반전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드론 공격이 대부분 무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황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원유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여 최근 2024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급등세가 후퇴하고 거의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300여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이란의 공격은 30년 만에 다른 나라로부터 이스라엘을 향한 최초의 공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동의 석유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 시스템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하면서 공격의 실제 영향은 비교적 미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보복 공격의 이유로 꼽은 이란 다마스쿠스 영사관 공습에 대한 책임 여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월스트리트에서 발생한 매도세를 아시아 증시가 따라잡는 등 글로벌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반면 미국 주식 선물과 유럽 증시는 월요일에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S&P 500 지수는 중동 긴장과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우려를 남긴 JP모건의 1분기 실적에 대한 미온적인 반응으로 인해 1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미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내 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직면한 미국 시장은 또 다른 에너지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쟁 격화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지난 6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금값은 금요일에 2%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포기했습니다. 미국 국채도 지난 금요일 격동의 한 주 동안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 4.9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월요일에 발표되는 3월 미국 소매판매 보고서와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봄 회의가 워싱턴에서 시작되며 화요일에는 최신 세계 경제 전망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방위주가 상승하고 중동 긴장이 지속되면서 항공주가 역풍을 맞고 있는 등 시장에서는 업종 순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지난주 강세를 보인 후 2024년 최고치를 유지하며 안전자산 선호의 또 다른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달러/엔은 개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24년래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화요일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중국 본토 증시가 강세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주식시장 개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상장폐지,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규칙 초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월요일 후반 미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에는 골드만삭스와 M&T 은행(NYSE:MTB)의 기업 수익 보고서, 각종 경제지표 발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이 포함됩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3개월 및 6개월물 국채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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