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치 못한 증가를 보이며 수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하락했다.
12:06 ET (04:06 GMT) 기준으로 WTI 선물은 0.6% 하락한 배럴당 $61.40에, 브렌트유 선물은 0.3% 하락한 $71.04에 각각 거래되었다.
API는 5월 10일로 끝나는 주의 원유 재고가 212.5만 배럴 감소라는 예상과는 달리 860만 배럴이라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API는 281만 배럴의 증가를 발표하였으나 EIA는 바로 다음날 재고가 4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이를 뒤집었다.
재고 증감은 발표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유가는 이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요일, 정체불명의 드론이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 시설 2곳을 공격했으며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을 일부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월요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 관문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 2척이 피습당해 손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 또한 주말 사이 페르시아 만에서 자국 유조선 4척이 공격 목표가 되었다고 밝히며 긴장 상태를 고조시켰다.
한편 중국이 여전히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중 무역 긴장 상태 역시 약간의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다음달 열릴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유익한 만남"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