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중 무역 분쟁이 점차 심화되는 와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 2척이 피습되었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리며 화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6월 인도 WTI 선물은 11:44 PM ET (3:44 GMT) 기준 0.31% 상승한 배럴당 $61.23에 거래되었다. 7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 역시 0.38% 상승한 배럴당 $70.50에 거래되었다.
유가는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안에서 유조선 2척이 피습당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표에 약간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피습은 원유 공급의 안정성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CNN 비즈니스는 이번 피습 사태가 일어난 것은 미국 EIA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 관문"이라고 칭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소식이 재차 관심을 끌었다.
중국은 오전 중, 미국이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6월 1일부터 냉동 야채 및 액화 천연가스 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양대 경제강국 사이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며 대부분의 위험 자산이 하락했다. 화요일 오전 아시아의 주요 시장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홍콩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로이터는 "본격적인 무역 전쟁은 에너지 수요의 증가를 크게 제한하며 세계 경제 성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현재 시장은 공급 중단 사태로 균형을 찾은 상태지만, 수요 감소와 미국의 산유량 증가로 곧 뒤집힐 수 있다,"는 OANDA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알폰조 에스파르자(Alfonso Esparza)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