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ne Neagle
(2023년 9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지난 이틀간 유가는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 현재 유가는 화요일에 기록한 최고치보다 약 3.5%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원유 수요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0개월래 최고치 92.60달러를 찍었던 유가는 수요일에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은 정점 금리 시기와 에너지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9월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부 차익 실현이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의 소폭 유가 조정은 예상보다 큰 폭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2023년 내내 원유 공급량이 타이트할 것임을 시사하는 미국 셰일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525만 배럴 감소해 220만 배럴 감소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 감소했다.
유가는 수요일에 90달러 이하로 하락했으며 초기 지지선은 88달러다. 보다 의미 있는 지지선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수준인 85달러다. 만약 유가가 상승한다면, 심리적으로 중요한 100달러가 가격 상승에 있어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연준에 쏠린 시선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준의 금리 결정을 포함해 여러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동결이 거의 확실히 되었으나 불확실한 정책 경로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데이터 및 분석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모든 트레이더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지 경착륙할지 가늠할 수 있는 연준의 중대한 결정을 기다리면서 유가 랠리가 잠시 쉬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동결은 이미 널리 예견되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금리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자금시장에서도 이미 9월 금리동결 확률은 99%로, 11월 인상 확률은 33%로 보았다.
연준의 임무는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확고한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여전히 연준 목표치 2% 이상을 훨씬 웃도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연준에 새로운 골칫거리고 여겨진다.
FOMC 프리뷰에서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11월에 궁극적으로 금리를 동결할 만큼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준이 11월에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면서 “예상보다 훨씬 강한 성장세, 타이트한 노동시장, 여전히 남아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속에서 연준의 매파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100달러 근접한 유가
최근 OPEC의 공급 감축 및 기타 상황으로 인해 골드만삭스 원자재 전략가들은 12개월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93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목표가격 변경의 주요 원인으로 상당한 재고 감소를 꼽았으며, OPEC의 공급 감소 그리고 미국의 높은 생산량보다 더 큰 수요 증가를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OPEC이 아시아 중심의 강력한 글로벌 수요 성장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활용해 2024년 브렌트유 가격을 80~105달러 범위에서 유지할 것으로 본다. 이번 분기에 하루 약 2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 마지막 3개월 동안에는 하루 110만 배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원유 소비가 기록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한다.
골드만삭스 리서치 그룹의 다안 스트루이벤, 캘럼 브루스, 율리아 제스트코바 그릭스비는 보고서에서 “OPEC이 장기적 잔여 수요를 파괴할 정도로 가격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비슷하게 셰브론(NYSE:CVX)의 마이크 워스 CEO는 원유 공급 부족과 재고 감소로 인해 유가가 다시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한동안 유가 하락을 주장해온 씨티그룹의 원자재 전략가 에드 모스의 견해와는 상반된 것이다. 에드 모스는 원유시장이 OPEC 외 생산자들에 의해 공급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90달러 이상 유가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러시아는 연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6월까지 모든 유형의 원유 제품에 대해 현재보다 크게 인상된 톤당 250달러 수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미국의 주요 셰일 생산 지역에서 10월 생산량은 202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하루 939만 3천 배럴로 예상된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하루 13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한 이후 나왔다.
한편, 엑슨모빌(NYSE:XOM)의 글로벌 업스트림 운영 부문 사장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나이지리아에 대한 새로운 투자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석유 생산을 하루에 거의 4만 배럴 늘리기로 약속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인도의 원유 수입이 정유공장 유지보수와 러시아로부터의 선적 감소로 인해 8월에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TADAWUL:2222) CEO는 원유 “정점 수요”라는 개념을 일축했다. 그는 “정점 수요의 개념이 시장, 경쟁적 경제, 기술의 입증된 조합이 아니라 정책에 의해 대부분 주도되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원유 기업인 아람코는 2030년까지 원유 수요가 현재보다 약 10% 높은 하루 1억 1,000만 배럴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OPEC의 2023년 수요 전망치는 하루 1억 200만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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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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