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omas Monteiro
(2023년 8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2023년 2분기 13F 공시는 3개월 동안의 시장 움직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워런 버핏은 주택 건설 섹터를 매수했다.
- 마이클 버리는 비관론을 바탕으로 조치를 취했고, 반대로 헤지펀드들은 기술주를 매수했다.
2분기 13F 공시를 통해 특히 5월부터 6월까지 S&P 500 지수가 9% 상승하는 동안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와 투자회사들이 어떤 종목을 사고팔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13F 공시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13F 공시는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 투자운용사가 분기별로 모든 투자 포지션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를 가리킨다. 13F 공시에는 제출일 전 직전 분기 말 기준으로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상장 증권에 대한 투자 관리자의 보유 자산이 공개되어 있다.
개인 투자자들는 13F 공시를 통해 펀드매니저들의 전략과 해당 기간 동안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올해 1분기에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와 장기화된 중국 경기침체를 기회로 이 두 가지 테마와 관련된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강세장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참고로, 인베스팅프로를 사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미국 내 주요 투자자들의 13F 공시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클릭한 다음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펀드매니저의 이름을 선택하면 순위표, 섹터 집중도, 보유 종목 요약 등 보유 종목의 기타 데이터와 함께 SEC 제출 서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클 버리, 중국 주식 매도 및 S&P 500에 대한 완전 매도 포지션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광범위한 시장과 기술 부문을 아울러 비관적 관점을 채택했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계약당 2.25달러에 SPDR S&P 500(NYSE:SPY)에 대한 2만 개 풋옵션을 매입했고, Invesco QQQ Trust(NASDAQ:QQQ)를 통해 계약당 2.70달러에 동일한 수의 나스닥 풋옵션도 매입했다.
출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QQQ 풋옵션은 현재 AI가 주도하는 열기가 약화되어 SPY 펀드에서 목격된 상승세 중 일부가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는 마이클 버리의 전망을 강조한다.
또한 이런 조치는 모두가 내일이 없는 것처럼 기술주를 구매하던 시기에 반하는 마이클 버리의 역행 투자 전략을 반영한다. 또한 1분기에 마이클 버리가 인수한 기업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헤징으로 볼 수도 있다.
마이클 버리는 주식 스펙트럼에서 몇 가지 눈에 띄는 포지션에서 빠져나왔다. 특히, 이전에 포트폴리오의 10.26%를 차지했던 징동닷컴(NASDAQ:JD) 주식 25만 주를 모두 매각했다. 마찬가지로 이전에 포트폴리오의 9.56%를 차지했던 알리바바 (HK:9988)(NYSE:BABA) 10만 주(분기 평균 거래 가격(87.76달러)를 청산했다. 
출처: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
이러한 전략 완료 후 마이클 버리는 줌 비디오(NASDAQ:ZM)에 대한 10만 주 투자에서도 빠져나왔다. 줌 비디오는 한때 포트폴리오의 6.91%를 차지하기도 했고 분기 평균 거래 가격 66.97달러를 유지했다.
헤지펀드들, AI 랠리 속 매수 나서고 에너지 섹터는 피해
마이클 버리와 반대로, 헤지펀드들은 해당 분기 동안 기술 분야의 급격한 랠리와 AI 열풍을 활용하기 위해 유명 대형 기술주를 매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해당 분기 동안 메타 플랫폼스의 주식을 570만 주 늘렸으며, 이는 67억 달러 시장 가치이고 동일 기간 헤지펀드가 가장 많이 매입한 주식이다.
마이클 버리와는 상반된 또 다른 움직임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애플에 대한 포지션을 강화하면서 시장 랠리를 강력하게 뒷받침한 것이다.
섹터별로 보면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기술 섹터가 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헬스케어가 1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모든 업계를 통틀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유가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워런 버핏, 부동산주 매수 늘리고 액티비전 블리자드 매도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2분기 강세장을 시장 전략 변경 기회로 삼았다. 우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는 과매도 상태인 주택 건설 섹터에서 여러 포지션을 취했고, 이 기간 동안 SPDR® S&P Homebuilders ETF(NYSE:XHB)는 18% 상승했다.
업계에 긍정적인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버핏의 전략적 움직임은 주택시장 활동에 역풍으로 작용하는 고금리 환경이라는 더 큰 배경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략적 포지션은 향후 연준의 정책전환(피벗) 가능성에 대한 예상 플레이를 암시할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장 큰 규모 매수는 미국의 대표적 주택 건설 업체 DR호튼(NYSE:DHI)으로 무려 5,969,714주를 사들였다. 또한 레나(NYSE:LEN) 152,572주와 NVR(NYSE:NVR) 11,112주를 매수하면서 전략적 삼위일체를 완성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 유가 상승으로 거의 즉각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는 캐피털 원 파이낸셜(NYSE:COF), 옥시덴탈 페트롤리엄(NYSE:OXY)에 대한 포지션을 확대했다.
계산 결과 캐피털 원 주식 보유량은 9,922,000주에서 12,471,030주로 급증했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포지션도 211,707,119주에서 224,129,192주로 크게 늘었다.
반면에 버핏은 광범위한 강세장을 기회로 삼아 많은 포지션을 처분하기도 했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버크셔는 액티비전 블리자드(NASDAQ:ATVI), 셀라네즈(NYSE:NYSE:CE), 셰브론(NYSE:NYSE:CVX), 제너럴 모터스(NYSE:NYSE:GM), 글로브 라이프(NYSE:NYSE:GL)를 매도했다. 또한 마시 앤 맥레넌 컴퍼니즈(NYSE:MMC), 맥케슨(NYSE:MCK), 비테세 에너지(NYSE:VTS)에서는 완전히 철수하면서 재조정을 위한 확고한 방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신중하게 조율된 전략은 더 이상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꾸지 않았다. 2분기 말 기준 애플(NASDAQ:AAPL) 주식 915,560,382주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광범위한 투자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 대기업으로서 버핏의 확고한 약속을 반영한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2023년 2분기 말 기준 버핏이 보유한 주식은 총 49개 종목으로 3,481억 9천만 달러 가치에 해당한다. 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51.00%인 애플이며, 그 다음은 8.51%인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7.59%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AXP)였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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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필자(Thomas Monteiro)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식을 보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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