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95.00~1,305.00
- NDF 종호가: 1,299.80/1,300.20(-8.25)
전일 국내 동향 : 한국은행-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체결 소식 내 급락
1,323.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물가 관련 해석이 뒤섞이며 횡보세를 보였으나 점심무렵 급락.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은 낙폭을 키웠고, 롱스탑 물량 역시 하락세를 심화. 이에 1,308원 수준으로 복귀한 환율은 장 후반 하단지지 받으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추가 포지션 조정에 재차 하방압력 받으며 전일대비 15.3원 하락한 1,310.4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PPI 둔화에 따른 조기 금리인하 기대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미국 PPI가 큰 폭 하락한 점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 마감
미국 3월 PPI는 전월대비 -0.5%를 기록해 예상(0.1%)을 큰 폭 하회했고 전년대비 역시 2.7% 기록해 예상(3.0%)대비 둔화. 근원 PPI도 전월대비 -0.1%를 기록하며 예상(0.3%)을 크게 하회. 세부적으로 에너지(-6.4%)와 무역(-0.9%), 운송(-1.3%) 등은 하락했고 음식(+0.6%)은 소폭 상승. 작년 3월 PPI가 최고치였다는 점에 이번 낙폭은 에너지 급락과 기저효과에 기인.
미국 노동시장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23만5천건)을 상회한 23만9천건을 기록하며 소폭 둔화. 물가가 안정되는 신호를 보이고 고용지표가 서서히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되자 시장은 골디락스 가능성을 카운팅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고조. 이에 미 증시와 미 국채금리는 모두 상승.
한편, 영국 2월 GDP는 전월비 0.0%를 기록했지만 1월 수치는 기존 0.3%에서 0.4%로 상향. 영국 2월 산업생산도 전년대비 -3.1%를 기록해 예상(-3.7%)를 상회하여 비포 코로나 대비 견고한 모습을 보임. 2월 영국 내 파업으로 공공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시장은 위 성적을 견고하다 판단했으며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 역시 영국 경제의 전망이 긍정적이라 언급. 독일 CPI까지 기존(8.7%)대비 하락한 7.4%를 기록하자 파운드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임.
금일 전망 : 약달러 분위기와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해 1,290원대 복귀 전망
금일 달러/원은 CPI에 이어 PPI까지 둔화세를 보인 영향에 피봇 기대가 고조되어 1,300원 하향돌파 가능할 것으로 전망. 이번 PPI가 보인 -0.5%(mom) 둔화폭이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임을 감안해도 3년래 최고 낙폭이며 근원 PPI까지 상승률까지 역전됐다는 점에 시장 내 PIVOT 기대가 높아짐. 이는 전일 롱스탑 흐름을 금일 역시 가속화시킬 수 있고 1,300원 하향이탈 압력을 한층 높이는데 일조할 것. 국민연금-한국은행 통화스왑 체결이 1,300원 상단 부근에서의 롱플레이를 추가적으로 부담스럽게 만들었다는 요소 역시 금일 하락에 우호적 환경 마련. 고용지표가 둔화되고는 있으나 급격하게 안좋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골디락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점차 높여 약달러 시나리오에 일조.
다만, 배당금 역소금 물량과 저가 매수, 경기침체 베팅 포지션 등은 하단을 지지. 4월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소화 가능한 배당금이 아직 환율 하락에 억제력을 제공할 수 있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역시 하단을 경직. 나아가 근래 중소형 은행의 위험이 상업은행으로 번지고 있다는 추세 속 경기침체에 베팅하는 포지션도 하락 속도를 제어. 이에 금일 환율 1,290원 후반 등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