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은 최악의 경기 침체나 전쟁, 기근 속에서도 꾸준한 고정 수익을 위해 월스트리트의 배당주에 기댔다. 이들이 실망한 적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상황이 뒤집혔다. 기업들은 세계 각지에서 사회적 격리 조치로 인한 소비자 수요 저하와 영업 중단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매출 손실을 마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던 우량주들은 극심한 재정적 압박 속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중단, 혹은 지급을 연기하는 등의 선택을 내렸다.
2020년 하반기에 들어선 지금도 코로나19는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미국 일부 지역은 경제 재개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선정한 충분한 자금과 건전한 대차대조표, 그리고 합리적인 배당성향을 갖춘 우량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월마트
소매 대기업 월마트(Walmart, NYSE:WMT)는 매출이 크게 악화된 다른 수익 창출 업체들과는 달리 이번 사태 속에서도 견실한 회복력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팩트셋(FactSet)의 평균 목표 가격 계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의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2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요일 종가는 $119.69로, 금년 들어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UBS는 지난주, 생산성 개선과 전자상거래 부문의 빠른 성장, 그리고 기술 배포 가속화를 근거로 제시하며 월마트의 평가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월마트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일관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배당금 지급 전적도 인상적이다. 아칸소주 벤턴빌에 위치한 월마트는 금년 초, 배당금을 4% 인상해 매 분기 주당 54센트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익률은 1.8%가 된다.
이것으로 월마트는 46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한 것이 된다.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하는 것은 훌륭한 헤지를 제공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으로부터 투자 자산의 가치를 지켜준다.
50%의 배당성향을 갖춘 월마트의 주식은 안전한 배당 투자 선택지다. 점점 치열해지는 아마존(Amazon, NASDAQ:AMZN)과의 경쟁에 맞서기 위한 온라인 고객 유치 계획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2. 마이크로소프트
수많은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를 여전히 성장 모드에 있는 순수한 테크 업체이며, 빠른 수익을 올리기 좋은 선택지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가장 안전한 수익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
테크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투자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로의 진출 시도, 그리고 주력 상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강세라는 펀더멘털한 요인들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경쟁 업체들에 대한 장기적인 우위를 갖춘 고수익 사업이라는 점도 명백히 드러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운영 체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82%에 달하며, 라이센스 비용으로 어마어마한 액수의 반복 수익이 발생한다.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 오피스 프로그램은 수백만 명의 개인 및 기업 고객을 거느리고 꾸준히 강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 투자자라면 상황이 아무리 악화된다 하더라도 사업을 지켜낼 힘을 갖추고 평생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의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갖춰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준다는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적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현재 배당금은 처음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2004년에 비해 약 5배에 가까운 액수다.
배당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34.67%라는 지극히 낮은 배당성향과 탄탄한 기반 사업이다.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은 1%로, $204.70으로 수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51센트다.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은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꾸준히 성장 중이며 주식의 가치도 그만큼 엄청난 상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년, 배당금 지급을 포함해 총 361%의 수익을 냈다.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여력을 충분히 갖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3. 프록터 앤 갬블(P&G)
필수 소비재 대기업인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Company, NYSE:PG) 역시 시기를 가리지 않는 믿음직한 수익원 중 하나다. 주식은 수요일 $119.98에 마감했으며,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은 2.65%이다. 오하이오 신시내티에 기반을 둔 P&G는 61년 연속 배당금 인상이라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울 기록을 세웠다.
이런 한결같은 배당 성장은 P&G의 현금유동성 생성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다. 팸퍼스(Pampers) 기저귀나 타이드(Tide) 세제, 미스터 클린(Mr. Clean) 가정용품, 빅스(Vicks) 감기시럽과 차민(Charmin) 화장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포함한 폭넓은 제품군은 전쟁과 불경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하다.
애널리스트들은 P&G가 의약품 및 위생용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2 자릿수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P&G는 1분기, 수십여 년 만의 최대 미국 내 매출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영진 측은 소비자들이 건강과 위생, 그리고 청소 습관을 바꾼 뒤에도 이런 상품들의 소비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66%의 배당성향은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성장하는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P&G의 배당금은 지난 10년 사이 2배 상승해 분기별 79센트를 기록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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