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0년 5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투자자들 빠른 경제 회복 기대
- 좋은 소식에 관심 기울이는 한편 나쁜 소식 무시하는 시장
- 강세장·약세장 판단하기 어려워
매일같이 위험 선호와 회피 분위기 사이를 오가면서 변동성 높은 한 주를 지낸 미국 증시가 3월 6일로 끝난 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며 거래 주간을 마감했다.
투자자들 역시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와 확진자가 500만 명을 돌파하고 미국 내 사망자가 100,000에 근접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낙관과 비관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 긴장의 재점화 또한 우려를 더했다.
유가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달러 또한 주간 수익을 기록했다.
경제 회복 이미 가격에 반영
S&P 500 지수는 월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0.8% 하락한 헬스케어 섹터를 제외하면 모든 섹터가 수익을 올리면서 총 3.2%의 상승폭을 보였다. 산업과 에너지 섹터가 각각 7.4%와 6.9% 상승해 선두를 차지했다.
3월 23일 저점에 비하면 32.1% 높은 수준으로, 주된 상승 요소로는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경제 재개가 성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전례 없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다. 무역 마찰과 대공황 이래 최악의 고용 시장이라는 참담한 경제 데이터는 이에 가려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미국 내 실업자는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데이터 발표를 기점으로 4,000만 명에 달했다.
5월 20일에는 S&P 500 지수가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며 H&S 탑 패턴에 이어 더블 탑 패턴의 형성까지 피해냈다. 하지만 시장이 원래 형성되던 네크라인을 기준으로 더욱 큰 규모의 탑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패턴이 완성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제 던져보아야 할 질문은 이렇게까지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사실상 희망에만 기대 유지되는 대규모 반등이 투자자들의 만족과 시장의 대참사 중 어느 쪽으로 이어지게 될 것인지다. 증시는 아직까지 나쁜 소식을 감내할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반복적으로 그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 가격은 투자자들의 전망에 의해 결정된다. 투자자들이 암울한 경제 데이터를 극복하고 잠재적인 경제 회복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 회복이 가격에 반영된 것은 과연 언제일까? 그리고 회복세가 보이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이 약세 의견으로 방향을 틀어 시장을 하락세로 몰아넣게 되는 지점은 어디쯤이 될까?
금년 하반기부터 2021년 사이에 경제 회복세가 드러나리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점차 줄어들다 결국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경제 재개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시장의 예측에 불과하며, 확실한 부분은 없다. 아는 사람이 있기는 할지부터가 의문이다.
상승장일까 하락장일까?
3월 저점에서부터 20% 상승했다는 측면에서는 현재 시장을 강세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전통적인 기준을 따른다면 2월 고점보다 높은 고점을 기록하기 전까지는 약세장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선두를 달리는 섹터의 변동 역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지표다. 하지만 이번 반등을 주도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증시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던 대형 테크주들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월간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에 참가한 투자자들의 68%는 현재 상황을 약세장 반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은 지금 반등세를 "가짜 시장"이며 "현실과는 별개"라고 발언했다.
결론은 이것이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가 분명하지 않다. S&P 500 지수는 1991년 이전부터 보았을 때 가장 가파른 2개월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지난 75년 사이에 보였던 가장 강한 "약세장 반등"이거나, 새로운 강세장이다. 지금 상황을 섣부르게 예측하는 것보다는 단계별로 파악하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다우존스 지수가 2월 29일 이후로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 더해, 반등하는 와중에도 거래량은 감소했다는 점은 상승세의 신뢰도를 떨어트린다.
10년물을 포함한 미국채 수익률은 5월 중 횡보세를 보이면서 변동 없이 한 달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4월 초순부터 살펴본다면 수익률이 수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형 상태에 도달한 것일까? 아니면 위에 언급했던 하트넷의 지적처럼,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국채와 회사채 가격이 조정된 것일까?
달러는 금요일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는 대칭 삼각형의 하단을 지키고 있던 100일 이동평균선을 치고 반등한 상태로, 지금까지의 움직임에서는 다음 돌파가 어느 방향으로 일어날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금은 지난 금요일, 달러와 증시와 함께 상승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였다.
기술적인 시점에서 보았을 때 금은 상승세의 뒤를 이은 강세 하락 깃발형 패턴의 바닥에서 반등했다. 이는 보다 규모가 큰 강세 패턴인 대칭 삼각형 패턴의 상향 돌파이며, H&S 지속형 패턴의 추가적인 대규모 상향 돌파이기도 하다.
반등세 유지 신호로 볼 수 있는 강세 패턴이 3개 연속으로 형성되었으니 강한 상승세를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증시 반등 지속이나 달러의 상향 돌파 가능성을 상쇄한다고 볼 수 있을까?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처럼 모든 방면에서 상승세가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3중 강세 패턴이 대규모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의 페넌트형 패턴은 형성에 실패했으나, 3번의 세션에 걸쳐 3월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채널의 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지선을 확인하는 동시에 더욱 큰 규모의 페넌트형 패턴이 형성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상향 돌파가 일어난다면 상승 추세가 재개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유가는 금요일로 6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는 그야말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가격이 교과서적인 V형 바닥을 형성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경우에는 기술적 분석의 개발자들도 예상하지 못했을 마이너스 유가를 포함해야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을 겪어본 적도, 참고할 만한 통계도 없다. 신중한 투자자들은 유가가 우선 하락세를 보인 뒤 이전 고점보다 높은 고점을 기록해 상승 추세를 분명히 하기를 기다릴 것이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미국과 영국이 각각 메모리얼 데이와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다.
2:00: 독일 – GDP: -2.2% 유지
4:00: 독일 – IFO 기업체감지수: 74.3에서 78.3까지 상승 예상
화요일
10:00: 미국 – 신규주택판매: 627K에서 490K까지 하락 예상
목요일
8:30: 미국 – 근원 내구재수주: -0.6%에서 -14.0%까지 하락
8:30: 미국 – GDP: -4.8% 유지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난주 2,438K에 이어 2,000K 기록 예상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20.8%에서 -15.0%까지 상승
11:00: 미국 – 원유 재고: 지난주 498.3만 배럴의 재고 감소
금요일
5:00: 유로존 – CPI: 0.3%에서 0.1%까지 하락
8:30: 캐나다 – GDP: 0.0%에서 -9.0%까지 하락
토요일
21:00: 중국 – 제조업 PMI: 50.8에서 51.0으로 상승 예상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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