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보험성 금리 인하할까. 한국 제로금리에 다가서나 [2020년 특집 대담, 투자의 미래]
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1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IB가 전체 89곳 중 77%에 달했다. 3월 61%, 4월 64%, 6월 49%, 7월 49%, 9월 48%, 11월 51%, 12월 42% 등 동결을 점친 비율이 비교적 높게 유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대선이 치러지는 2020년 말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경기 전망의 상당한 재평가가 없는 한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일단은 미국과 한국 국채금리 상승했지만, 실업률이 최저점을 기록한 후 1~12개월 뒤에 경기침체가 발생한 점을 돌아보면 고용 버블로 2020년 상반기 중 연준의 미국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포화상태에 근접한 고용이 계속해서 유지되려면 기업의 생산이 증가해야 하는데, 생산은 늘지 않고 이익 대비 코스트가 증가하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이 증가하지 않는 환경에서 조성되는 시장금리 상승은 회사채 상환요구를 증가시킬 수 있어서, 현재의 완만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연준은 2020년에도 소위 보험성 인하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는 하락할까. 한국은 저금리를 넘어 제로금리에 다가설 것인가.
ETF트렌드는 국내외 주요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익 서강대 교수와 강흥보 메이크잇 대표 ('2020-2022년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공동 저자)와 함께 2020년 화두가 될 경제 이슈를 진단하는 특집 대담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