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증가를 주도하는 럭셔리 화장품
10월 면세점 매출액은 원화 기준 전년대비 35%증가한 2.2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9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180만명으로 13% 늘었고 인당 사용금액은 21% 증가한 869달러였다. 특히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형 면세점이 주도하는 시내 면세점 외국인 인당 사용금액은 1,408달러에 달했고 이는 전년대비 40%나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면세점 시장은 중국의 소비와 밀접한 영향이 있는데 추석 이후 급감하는 계절성을 고려하더라고 10월 매출이 9월과 비슷(-1.5%)했다는 점은 양호한 면세점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면세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인들의 럭셔리 화장품 수요였는데 이미 우리나라 면세점 채널은 글로벌 1위 화장품 면세채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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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화장품 판매 채널의 높은 성장세
그밖에 화장품 성장에 있어서 특징적인 부분은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의 강세다. 면세점을 제외하면 온라인채널의 화장품 판매 성장세가 가장 높은데 과거 온라인 채널이 재고떨이 채널정도로 인식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매장이 아예 없이 온라인 채널에서만 판매되는 인디 브랜드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전통 브랜드들도 H&B스토어 등에 집중하며 보다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Top-down 보다는 Bottom-up
중국의 경제규모 확대에 따른 소매판매율 증가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시기는 2016년을 기점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을 제외하더라도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의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11월 11일 광군제 화장품 매출을 살펴보면 중저가 로컬 브랜드는 부진한 반면 럭셔리 브랜드는 견고한 입지를 유지했고 LG생활건강의 ‘후’가 처음으로 10위안에 랭크되며 8위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즉, 펀더멘털 변화가 제한적이므로 구조적 개선보다는 2020년에 실적 개선이 차별화 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와 일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12월 5일에 한중 갈등 이후 2014년 5월 이후 5년 6개월만에 한국을 방문 예정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정상회담 논의와 함께 ‘한한령’해제에 관해 언급할지도 기대된다.
- 면세점:호텔신라(008770)
-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보유: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 화장품 ODM(제조자설계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 화장품 용기 생산:펌텍코리아(251970),연우(115960)
- 중소형 화장품 유망주:잇츠한불(226320),네오팜(09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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