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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펀더멘탈 양호한 퀄리티 ETF에 높아지는 관심

입력: 2019- 09- 04- 오전 11:22
퀄리티 ETF

글로벌 ETF를 분류하는 섹터들을 살펴보면 업종부터 사이즈,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그 기준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 금년 들어 투자자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섹터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퀄리티 ETF이다.

우수한 펀더멘탈 종목으로 구성된 퀄리티 ETF

투자자에 따라서는 ‘퀄리티’라는 섹터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우량주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퀄리티 섹터가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우량주와 동일한 개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우리나라 증시에서의 우량주라면 일단 매출이나 자산 등 규모 측면에서 대형이면서 동시에 이익구조가 안정적인 종목들을 말하는데 반해 미국 증시에서의 퀄리티 ETF는 딱히 기업의 큰 규모에 가산점을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퀄리티 섹터를 구분하는 명료한 기준이 정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펀더멘탈이 우수한 종목들이라는 원론적 기준 하에 각 ETF들이 개별적 기준을 각각 적용할 뿐이다.

대표적인 퀄리티 ETF 3종목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퀄리티 ETF 중 잘 알려진 종목으로는 iShares Edge MSCI USA Quality Factor ETF (QUAL), Wids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 (DGRW), Invesco S&P 500 Quality ETF (SPHQ) 등 3종목이 있다.

우수한 운용수익률 유지한 QUAL

이 중 QUAL은 세 종목 중에서 상장 시기는 가장 늦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현재 자산규모나 거래량 측면에서 가장 대표적인 퀄리티 ETF로 자리 잡고 있다. QUAL의 빠른 성장은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일단 세계 1위 ETF 운용사로서 블랙록의 브랜드 파워가 큰 힘이 되었을 것이며 저렴한 보수율(0.15%)과 장기적으로 우수한 운용수익률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했을 것이다.

QUAL은 펀더멘탈이 우수한 종목들을 골라내기 위해 3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첫 번째 기준은 이익 창출 능력의 우수성이며 이를 평가하기 위해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활용한다. 두 번째는 이익구조의 건전성인데 이는 미수채권비율이 얼마나 낮은지를 통해 판단한다. 마지막 세 번째로 기업 부채비율 분석을 통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점검한다. 이러한 기준을 통과한 127개 종목으로 구성된 QUAL은 지난 수년간 우수한 퍼포먼스를 이어오는 중이다. 금년 QUAL의 누적수익률은 17.8%로 같은 기간 주가지수(S&P 500) 수익률 16.3%를 상회하고 있다. 비교 기간을 최근 5년으로 확장해도 QUAL의 연평균 수익률은 11.1%로 S&P 500지수의 10.5%를 넘어선다.

배당 수익률 높은 DGRW

역시 대표적 퀄리티 ETF인 DGRW의 종목 선정 기준은 QUAL과는 조금 다르다. DGRW는 종목을 평가하는 데 있어 배당 수익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이 배당 규모가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차등적인 가중치를 부여한다. 배당 성장성을 판단하기 위해 각 기업들의 과거 ROE와 ROA(총자산이익률)의 변동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활용한다. 분석방법이 번거롭다 보니 DGRW의 보수율은 0.28%로 타 퀄리티 ETF 대비 다소 높은 편이다.

2013년에 상장된 DGRW는 상장 이후 S&P 500 지수를 소폭 상회하는 무난한 수익률을 기록해왔으나 문제는 금년 들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었다는 점이다. 8월 중순까지 DGRW의 누적수익률은 13.6%로 주가지수는 물론 타 퀄리티 ETF보다 저조한 편이다. 다만 DGRW는 분배금 수익률이 2.4%로 타 ETF 대비 다소 높은 편이라 수익성의 약화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는 있을 것이다.

기술과 헬스케어 업종 비중 60%, SPHQ

2005년에 상장된 SPHQ는 오랫동안 대표적인 퀄리티 ETF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QUAL과 DGRW가 등장한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용자산규모 면에서 3위로 순위가 하락한 ETF이다. SPHQ는 종목 선정 기준에서 ROE와 미수채권비율, 부채비율 등 3개의 기준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QUAL과 동일하다. 다만 QUAL이 구성 종목들의 업종 비중을 큰 편차 없이 균등하게 배분하는 원칙을 적용하는데 반해 SPHQ는 업종별 배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원칙의 결과로 QUAL은 구성 종목 중 기술업종의 비중이 28.8%, 경기소비재와 금융, 헬스케어가 각각 16.3%, 15.7%, 13.2%로 증시 전체의 업종 비중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SPHQ는 기술과 헬스케어 두 개의 업종으로만 60.6%의 비중이 채워져 있다. 특정 업종에 지나치게 비중이 쏠려있다는 것은 특정 상황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리스크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일단 최근 수년 동안 SPHQ의 수익성은 안정적인 편이다. 금년 SPHQ의 누적수익률은 17.6%로 주가지수를 상회하고 QUAL과도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 경기 침체 경계감과 함께 글로벌 증시의 하락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증시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펀더멘탈이 양호한 퀄리티 ETF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 부각될 것이다. 투자자들이 퀄리티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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