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5일 북한과 미국간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얼마나 확산되느냐에 따라 장 중 환율의 상승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기에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와 관련해 북한의 `공개적 적대감(open hostility)'을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원 환율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역외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108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은 어제 서울장을 1079.6원에 마감한 뒤 역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었다. 역외환율은 1084원까지 올랐다가 오늘 새벽 최종 호가로 1080.4/1081원을 기록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은 다른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일본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도 이 영향을 받아 하락한 가운데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반응 등이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달러/원 시장만 놓고 보면 이번 재료가 과연 환율이 1080원 위로 오르기만 하면 약해졌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지가 관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역외 세력들까지 1080원 위에서 달러/원 매수세를 꺼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뉴스가 시장 심리에 변화를 주면서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북미회담 취소에 달러지수 하락…불확실성 확대에 엔은 강세 김계관 "美와 아무 때나 마주앉아 문제 풀 용의" 소폭 하락…북미회담 취소 + 수입차 관세 북ㆍ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김용진 제2차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참석(오후 2시30분), AfDB 연차총회 3차 거버너 회의,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배포시)
⊙ 금감원: 연금저축계좌의 연금수령 개시일을 확인해 보세요!(오전 6시), 자산운용업계 내부통제 모범사례 공유를 위한 워크숍 개최(오전 9시30분)
⊙ 한은: 2018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해외경제포커스2018-19(이상 정오)
⊙ 통계청: 2017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대학생 재능기부단 발대식 개최(이상 정오)
⊙ 미국: 3월 캔자스시티연은 제조업지수(오전 12시), 4월 내구재주문(오후 9시30분),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오후11시)
⊙ 일본: 도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오전 8시30분)
⊙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연은 총재, 댈러스 연은, 애틀랜타 연은 공동 주최 '인간을 대체한 기술' 컨퍼런스 세션 개최사(오전 9시)
⊙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에르키 리카넨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 350회 스웨덴 중앙은행 컨퍼런스 참여(오후 3시15분)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 댈러스연은과 애틀랜타연은 주최 '인간을 대체한 기술' 컨퍼런스 '세션 8: 정책결정자 패널' 참여(26일 오전 12시45분)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 '인간을 대체한 기술' 컨퍼런스 폐회사(26일 오전 3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