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입성… "톱티어 VC 도약 목표"

MoneyS

입력: 2024년 01월 25일 15:08

HB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입성… "톱티어 VC 도약 목표"

국내 대표 1세대 벤처캐피탈(VC) H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의 거래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공모가는 34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3.8%(908만주, 254억원)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조5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195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38.81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34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2023년 9월말 현재 국내 VC는 약 240개사가 등록돼 영업 중인 가운데 HB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 25위권이다. 2000년 100억원 규모의 1호 투자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기준 벤처투자조합 18개를 운용 중이다. 2023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업계 1위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 VC 회수 실적도 1위를 달성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기술적 비교 우위 등의 명확한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 딜을 발굴하고 있다. 하이테크(정보기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섹터에 각각 4:3:3 비율 투자를 통한 멀티섹터 투자로 매년 안정적인 회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2023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기존 결성 투자조합 및 결성 예정 투자조합에 대한 위탁운용사(General Partner) 출자 금액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상장 이후 회사는 안정적인 투자 및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AUM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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