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주가 타오를까…내년 새 주주환원 정책 나온다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3년 12월 31일 20:28

'삼전' 주가 타오를까…내년 새 주주환원 정책 나온다

CityTimes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KS:005930) 사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4월 전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발표한다.

삼성전자는 3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높이고,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1주당 1578원, 총 10조7000억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내년에도 연간 배당 규모와 특별배당 여부 등을 확정지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요구가 큰 만큼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나올 수 있다.

다만 주주들이 기대한 특별배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배당의 기준으로 제시한 잉여현금흐름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배당을 실시하기 위해선 3년(2021~2023년)간 잉여현금이 정기배당금 29조4000억원(연간 9조8000억원X3)의 두 배인 58조8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17조9833억원이고, 지난해는 12조7509억원이다. 올해는 -6조24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정기배당금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반도체 시황 악화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데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잉여현금흐름이 안좋다 보니 특별배당은 기대하기 힘들다"면서도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나오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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