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휴 앞 차익매물에 혼조 마감…S&P 0.2%↑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3년 12월 23일 16:28

뉴욕증시, 연휴 앞 차익매물에 혼조 마감…S&P 0.2%↑

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음에도 성탄절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매물로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88포인트(0.17%) 상승한 4754.63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29.11포인트(0.19%) 오른 1만4992.9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38포인트(0.05%) 하락한 3만7385.97로 체결됐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증시는 다시 랠리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다.

소형주가 대형주를 압도했고, 러셀 2000 지수는 0.8% 올랐다.

3대 지수 모두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17년 말 이후 최장 주간 상승을 이어갔다.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경우 2019년 초 이후 최장 주간 연속 상승 기록이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월에 기록한 종가 대비 1% 이내로 근접했다. 이 수준 이상으로 종가가 마감된다면 2022년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강세장에 진입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뉴욕 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이번 4분기 상승세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린 전략가는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8월 기준으로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다가 현재 15.6% 상승했다"며 "진짜로 '모든 것'의 랠리"라고 덧붙였다.

핵심 자본재에 대한 신규 주문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면서 미국 기업의 투자계획 기대감도 커졌다.

이에 연준이 빠르면 2024년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뿐만 아니라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연착륙'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

◇3월 금리인하 확률 74%…나이키 12% 폭락

뉴욕의 잉걸스 앤 스나이더(Ingalls & Snyder)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PCE 보고서는 매우 비둘기파적이었다"며 "아마도 금리 인하를 향한 걸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 시장은 연준이 3월에 25bp(1bp=0.01%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74.1%로 보고 있다.

S&P 500의 11개 주요 섹터 중 재량소비재가 유일하게 하락했고, 필수 소비재는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나이키는 신중한 소비자 지출로 인해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11.8% 폭락했다. 동종업체인 풋락커와 딕스 스포츠용품은 각각 2.7%와 3.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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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카루나 테라퓨틱스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이 회사를 140억 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47.7%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25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1.92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39개를 기록했고 신저가는 없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76개의 신고가와 64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96억 3000만 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인 125억 2000만 주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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