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EV3 출격 준비…내년 '보급형 전기차' 몰려온다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3년 12월 14일 17:49

캐스퍼·EV3 출격 준비…내년 '보급형 전기차' 몰려온다 

CityTimes - 기아 EV3 콘셉트카. [사진=기아]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내년 구매 보조금을 받아 2000만~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가 잇달아 출시된다. 최근 주춤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년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놓을 계획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할 캐스퍼 일렉트릭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올해 9월 출시한 기아의 레이EV처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전기차보다 낮춰 보조금 수령 시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소형 전기 SUV 'EV3'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형 전기 세단 EV4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EV3와 EV4에 이어 최근 중국 시장에서 먼저 공개한 EV5까지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가장 저렴한 EV3는 3000만원대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KGM)와 한국GM 등도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9월 출시한 토레스 EVX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토레스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O100'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캐딜락 브랜드의 전기차 리릭에 이어 쉐보레 이쿼녹스 EV 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볼보자동차가 최근 사전예약에 들어간 소형 전기 SUV 'EX30'을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EX30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고, 가격은 보조금 수령 시 4000만원 후반대에 구입 가능하다. 지리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A'를 적용해 이전 전기차 C40 리차지보다 많게는 20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업계는 내년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최근 주춤한 전기차 판매도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3만6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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