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대 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

시티타임스 CityTimes

입력: 2023년 11월 20일 17:07

국내 1000대 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

CityTimes - 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현황. [사진=유니코써치]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내 10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3명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SKY 중에서도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았고, 경영학·경제학을 전공자들이 경영을 주도했다.

20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000대 기업 CEO 조사 대상자는 1371명이며, 이중 189명(13.8%)이 서울대 출신이다.

이어 연세대(113명, 8.2%)와 고려대(108명, 7.9%)가 100명이 넘는 CEO를 배출했다.

SKY대 출신 CEO는 총 29.9%(410명)로, 지난해 28.9%보다 1%포인트(p) 높아졌다. 2008년 45.6%에서 2013년 39.5%로 낮아지고, 2019년에는 29.4%로 떨어진 이후 지속해서 2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서울대 출신 CEO가 가장 많았다. 다만 비중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15.2%에서 △2020년 14.9%로 줄더니 △2021년 14.1% △2022년 13.9%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3.8%를 기록했다.

SKY 다음으로는 한양대가 64명의 CEO를 배출하며 빅4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부산대·성균관대(각 37명) △서강대(36명) △중앙대(34명) △한국외국어대(27명) △인하대(25명) △경희대(21명) 순이다. 건국대·동국대도 각 19명의 CEO를 냈다.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에 이어 △영남대(19명) △경북대(16명) △동아대(15명) △경남대(9명) △충남대(8명) △전남대·충북대(각 7명) △부경대(6명) △전북대(5명) 출신이 약진했다.

1000대 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지난해(44.9%)보다 0.5%p 높아진 45.4%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전공은 경영학으로, 23.4%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학도가 8.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화학공학(7.9%) △기계공학(6.5%) △전자공학(5.2%) △법학(4.5%) △무역학(2.6%) △금속공학(2.4%) △회계학·산업공학(각 2.3%) △건축공학(2.2%)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한편 올해 파악된 1000대 기업 CEO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60~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17.1%), 1957~1959년(12.1%), 1967~1969년(11.5%), 1970~1973년(10.4%) 순이다. 단일 출생 연도 중에서는 1964년(115명)이 가장 많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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