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금리 상승'에 채권으로 투심 집중… 삼성·키움운용 ETF 출격

MoneyS

입력: 2023년 10월 21일 14:38

'美국채 금리 상승'에 채권으로 투심 집중… 삼성·키움운용 ETF 출격

미국 국채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관련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운용사들도 최근 다양한 미국채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연 5.001%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고금리에 불안해진 주식시장 대신 채권으로 관심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사면 많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 시에는 매매 차익도 얻을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운용사들도 최근 다양한 미국채 ETF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채 ETF 3종을 출시했다.

지난 19일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한 'KODEX(코덱스) iShares 미국채권 3종' ETF는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제휴한 상품이다.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 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3종이다.

이 ETF들은 각각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분배형 채권 ETF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를 선보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7일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만기가 2025년 9월 전후 도래하는 미국 국채와 공사채, 회사채, 달러표시채권(KP) 등에 투자한다. 국제신용등급 AA-이상,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의 우량 종목만 담는다. 만기인 2025년 9월 말까지 보유하면 연 5% 안팎의 만기수익률(YTM)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치솟는 금리 속 채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급등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있지만 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 압박 속 개별 주식보다는 대체 자산 및 다양한 투자 전략으로 투자가능한 ETF 시장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채권·금리형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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