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 모드'에 하락..엔비디아 4%↓

알파경제 alphabiz

입력: 2023년 08월 10일 16:16

[개장] 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 모드'에 하락..엔비디아 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내린 3만5314.49에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0.42% 하락한 449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9% 내린 1만3884.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전달의 3.0%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과도한 상승을 했다는 분석과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점이 부각되며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부진했습니다.

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ASDAQ:NVDA)는 전일 GH200 슈퍼칩을 공개했음에도 4% 넘게 내리며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있어 AI 서버 마진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23% 급락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 중국 투자 제한 도입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AMD와 인텔 (NASDAQ:INTC) 등이 2% 넘게 하락했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NYSE:PLTR)도 10% 넘게 내리는 등 일부 AI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리비안 (NASDAQ:RIVN)이 9%, 테슬라 (NASDAQ:TSLA)도 3% 내리는 등 전기차주도 부진했고요.

로블록스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21.94% 폭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탈리아 정부가 은행에 부과하는 횡재세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축소할 것이라는 소식에 전날 급락했던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CAC지수는 전날보다 0.72% 오른 7322.0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9% 상승한 1만5852.58에 장을 마쳤고요. 영국 FTSE지수는 0.8% 오른 758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은행주는 이탈리아 당국이 대출기관(은행) 초과 이익의 40%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횡재세'(windfall tax)를 도입할 것이란 발표에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은행주가 폭락세를 보이자,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서며 8일 오후 은행에 대한 횡재세 과세 한도를 위험가중자산(위험도를 반영한 은행의 대출자산 가치)의 0.1%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7일 1년간 은행들의 초과 이익에 세율 40%의 횡재세를 도입하기로 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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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석유·가스 업종이 오르고 여행·레저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호주에서 노동자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40%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40유로를 넘어섰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소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한 여파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돼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3% 하락한 3만2204.3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 후 다이킨과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일부 종목이 실적 발표 후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9% 하락한 3244.49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나온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됐는데요.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중국 CPI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1년 2월(-0.2%) 이후 처음입니다. 7월의 P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4% 낮아지며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32% 오른 1만9246.0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4% 내린 1만6870.9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코츠테크놀로지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고요.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넥스틸의 공모청약일입니다.

옵션 만기일이고요.

미국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의 부진은 결국 높은 밸류에이션과 그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가 주 원인이었고,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날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견고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요인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후반부에 들면서 시장의 중심에는 실적 발표 대신에 금리와 성장 기대감이 놓여있다"며 "실적 발표는 어닝 쇼크일 때 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봤는데요. 이미 발표한 업종에 있어서는 금리와 성장 기대감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금리가 주가의 위아래 방향 및 업종과 스타일을 결정하고 성장 기대감이 주가의 강도를 결정하는 모습으로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가 둔화되면서 테마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쏠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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