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볼리비아, 에너지 협력… 가스 이어 리튬으로 저변 확대

MoneyS

입력: 2023년 08월 09일 20:22

브라질·볼리비아, 에너지 협력… 가스 이어 리튬으로 저변 확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프랭클린 몰리나 볼리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다.

몰리나 장관의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성명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장 폴 프라테스 페트로브라스 대표를 접견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아르세 대통령과 프라테스 대표는 이날 볼리비아·브라질의 천연가스 협력 외에도 볼리비아의 방대한 리튬 추출·가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 몰리나 장관의 설명이다.

이번 회동은 그동안 천연가스 협력에 머물렀던 볼리비아·브라질 협력의 저변 확대로 풀이된다. 볼리비아는 천연가스 외에도 브라질에 리튬을 대거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볼리비아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향한 천연가스는 12억2400만달러(약 1조6100억원) 규모다. 브라질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천연가스의 주요 고객이다.

몰리나 장관은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페트로브라스 측은 (볼리비아 국영 가스기업인) YPFB가 개발에 나선 볼리비아 리튬 염호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다"며 "빠르게 전기차 시대로 접어드는 볼리비아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리튬 부국인 볼리비아에는 최소 2300만톤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 이중 대부분은 우유니 지역(2100만톤)에 매장돼 있다. 우유니를 제외한 주요 리튬 염호는 대부분 볼리비아 코이파사 지역(180만톤)과 볼리비아 파스토스 그란데스 지역(20만톤)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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