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시장 매출 ‘고속성장’…중·러 공장 증설 나서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3년 07월 14일 01:29

오리온, 해외시장 매출 ‘고속성장’…중·러 공장 증설 나서

사진= 오리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오리온이 해외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공장 증설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5월 누적 매출 기준, ▲한국 16% y-y ▲중국 16% y-y ▲베트남 5% y-y ▲러시아 35% y-y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오리온의 높은 매출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가성비 먹거리 수요 확대와 유통 채널 전략 변화가 합쳐진 결과”라면서 “오리온은 국내에서 채널별 특화 상품 전개를, 중국에서 파트너사(유통상)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오리온 (KS:271560)은 해외 매출이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 수준으로 매우 높다. 업종 내 가장 높은 해외 실적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최지호 연구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회사는 2H23 중으로 해외 신제품 카테고리 확대와 공장 증설을 통해 판매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우, 대용량(벌크)과 육포 카테고리 론칭을 예고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 젤리와 파이 카테고리 공장 CAPA 증설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삼성증권

해외시장 확대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긍정적 관심은 고조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7% y-y 증가한 4979억원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것으로 주요 원재료비가 상승하며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리온은 이를 뛰어넘는 점유율(판매량) 확대 시현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0,000원을 제시했다.

오리온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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