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 섹터분석]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 소식에 음식료업종 테마 상승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3년 06월 13일 02:48

[0612 섹터분석]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 소식에 음식료업종 테마 상승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금일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 소식 및 엘니뇨 기승에 따른 이상 기후 우려

전일 도쿄전력은 금일부터 2주일 동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한 시운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이달 방류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같은달 발표할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올여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의 진행 속도라면 다음달 초 방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산물 기피 현상과 소금 사재기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올여름 엘니뇨 현상이 다시 기승을 부리며 이상 기후가 잦아짐에 따라, 커피·초콜릿·설탕 등 ‘소프트 원자재’의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주요 기호식품 생산국들이 폭염과 가뭄, 홍수 등에 시달리면서 작황이 예년 같지 않아 올여름 전 세계인이 즐기는 달콤한 간식류의 극심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이미 로부스타 원두, 코코아, 설탕, 오렌지주스 선물 등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 상승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 제조에 주로 쓰이는 저렴한 원두 품종 중 하나인 로부스타 가격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농산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가 7일 러시아 서부 톨리야티와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오데사 지역을 잇는 비료 원료로 쓰이는 암모니아의 수송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가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송관 파괴는 흑해 곡물 협정 연장·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의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수송관을 수리하는 데 적어도 1~3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이 수송관은 흑해 곡물 협정 이행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송관을 통해 그동안 비료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매년 200만t씩 운송해왔다며 "이 시설은 전세계 식량 안보에 결정적인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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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 속 인산가, 신송홀딩스, 보라티알, 한국맥널티, 디딤이앤에프 등 음식료업종 테마가 상승했다.

한성기업 (KS:003680), 신라에스지 (KQ:025870) 등 일부 수산 테마도 상승한 한편, 대상홀딩스는 죽염, 천일염가공 및 도소매업을 영위중인 신안천일염이 종속회사인 점이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 테슬라發 훈풍 및 현대차그룹 7.8조 자본 리쇼어링, 전기차 투자 확대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NASDAQ:TSLA)(+4.06%)는 제너럴모터스 자동차 운전자들도 내년부터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하며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까지 자사의 전기차가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테슬라 측과 합의하면서 테슬라의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지난 9일 리서치 노트에서 테슬라가 포드·GM과의 충전소 계약 덕분에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달러(약 4조원), 2032년까지 54억달러(약 7조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년도대비 4.6배 늘리고, 이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59억달러(약 7조8천억원)를 전기차(EV)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금은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및 기아 오토랜드(AutoLand) 화성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아 오토랜드광명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사진=테슬라)

한편, 전일 소방청은 '위험물안전관리에 관한 세부기준 일부개정고시'가 지난 9일자로 발령·시행되면서 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유소에도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앞서 소방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에 태양광,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복합 주유소(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입·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바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에스트래픽 (KQ:234300), SK네트웍스 (KS:001740), 휴맥스홀딩스 (KQ:028080), 휴맥스 (KQ:115160), 동양이엔피 (KQ:079960), 웰바이오텍 등 전기차(충전소·충전기) 테마를 비롯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윤성에프앤씨, 더블유씨피, 성일하이텍, 코스모신소재, 코스모화학, 엘앤에프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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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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