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진영, 코스닥 입성… 가구시장 부진 뚫고 질주하나

MoneyS

입력: 2023년 06월 01일 14:51

'흥행 돌풍' 진영, 코스닥 입성… 가구시장 부진 뚫고 질주하나

국내외 주요 가구 제조기업에 플라스틱 소재를 납품하는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진영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영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30.2% 수준이다.

진영은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청약 진행한 결과 증거금 약 3조8582억원을 끌어모았다. 통합 경쟁률은 1452.49대 1, 비례 경쟁률은 2904.98대 1로 나타났다. 진영 공모에는 총 6만7293건, 15억4327만1720주가 신청됐다.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도 총 1652곳이 참여해 15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진영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중 95.1%가 공모가 밴드 상단인 4200원을 초과 제시하면서 5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1996년 설립된 진영은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로 가구용 시트, 엣지 밴드가 주요 제품이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은 481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81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억원, 51억원이다. 중국, 인도 등 수출 비중은 약 45%이며, 현지 유통사를 통해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저변 확대 중이다.

다만 가구시장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가구 수요 역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1609호로 전월보다 5.2% 증가했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도 6만7305호로 전년 동기 대비 43.2% 급감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환율변동과 신규 경쟁사 진입 등 전방 시장 부진은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진영은 공모 자금 대부분을 시설 자금과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에도 일부 사용한다. 진영 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 36.39%에서 2022년 44.18%로 늘어났다. 진영은 증권신고서에서 차입금에 대해 "생산설비 확충에 따른 본점 이전에 필요한 부대비용인 토지 약 61억원, 건물매입 및 설비에 약 35억원 등 총 96억원을 대부분 차입금을 통해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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