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호실적에도 지역은행발 불확실성에 혼조 마감

MoneyS

입력: 2023년 04월 27일 16:05

[뉴욕증시] 빅테크 호실적에도 지역은행발 불확실성에 혼조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6포인트(0.68%) 하락한 3만3301.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38%) 떨어진 4055.9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19포인트(0.47%) 오른 1만1854.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증시는 은행 불안과 대형 기술주 실적 호재 사이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NYSE:FRC) 주가는 전날 50%에 이어 이날도 30% 밀려 파산 위기에 몰리며 은행업종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졌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 폭락에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공포가 되살아났다.

퍼스트리퍼블릭이 파산 위기에 몰린 가운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이 모색 중인 민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퍼스트리퍼블릭의 평가 등급을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경우 연준의 재할인창구와 지난달 시행한 비상 대출 창구의 이용에 제한이 가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MS는 강력한 인공지능(AI)에 따른 매출 호조에 주가가 7.2% 급등했다. MS 실적에 힘입어 클라우딩컴퓨팅으로 경쟁하는 아마존도 덩달아 2.3% 올랐다.

데이터분석업체 데이터도그(BVMF:D1DG34)는 10.5% 폭등했고 데이터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8.5% 뛰었다. 알파벳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0.1%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 (NASDAQ:META)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장마감 이후 내놓은 실적 개선에 시간외 주가가 10% 폭등했다. 디지털 광고시장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검증된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메타는 2분기 매출전망을 예상보다 높여 잡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3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3.2% 증가한 2764억달러로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1.2%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 3월 상품 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74억달러(8.1%) 감소한 84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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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 공공시장책임자는 로이터에 "경제와 기업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방향을 시장이 찾고 있다"며 "실적은 좋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을 분명히 파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투자자들은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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