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포스코 그룹株 과열종목 지정…공매도 잇따라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3년 04월 25일 00:52

에코프로→포스코 그룹株 과열종목 지정…공매도 잇따라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의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올해 2차전지 광풍이 심상찮다. 에코프로 (KQ:086520) 주가는 1분기만 600% 가까운 치솟았고, 최근 포스코 (KS:005490) 그룹주로 옮겨가면서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엠텍, 포스코DX, 포스코인터내셔널 (KS:047050),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그룹 주가는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DX와 포스코엠텍의 경우 주가가 한달 사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2차전지 광풍이 에코프로에 이어 포스코 관련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포스코 그룹주에 공매도가 크게 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19일 기준 공매도 잔액이 700억원에 육박했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지난 17일 기준 5200억원 수준으로 최대치를 찍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3000억원 안팎의 공매도 물량이 쌓였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에 이어 포스코 그룹주에 대해서도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기존 추정보다 개선 된다는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에 추가 멀티플을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또 지주회사로서 배당 기여가 없는 사업부문의 미래가치에 대해 과도한 멀티플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고점에 대한 예단은 힘들지만, 현재 주가에서는 신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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