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 7.2조 추가 투자…최초 LFP 양극재 기반 ’파우치형 ESS 전지’ 생산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3년 03월 27일 20:34

LG에너지솔루션, 북미 7.2조 추가 투자…최초 LFP 양극재 기반 ’파우치형 ESS 전지’ 생산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공장에 7.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통형 전지와 파우치형 ESS 전지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에너지솔루션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기존 재검토했던 북미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지난해 2월 애리조나에 원통형 전지 11GWh(투자비 1.7조원; GWh 당 1,550억원) 투자를 발표했으나, 인플레이션 확대 등을 감안해 투자를 재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투자 확정을 통해 원통형 전지 27GWh(투자비 4.2조원; GWh당 1,560억원) 및 파우치형 ESS 전지 16GWh(3.0조원; GWh당 1,880억원) 투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특히 파우치형 ESS 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초로 생산할 LFP 양극재 기반 제품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용 LFP 전지 양산도 계획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EV/모빌리티팀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기존 계획 대비 4.2배 확대된 규모이며, 이는 규모의 경제 시현 및 IRA 법 안을 통해 수령할 보조금을 감안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시장 생산능력 확보 계획. 자료=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투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따른 결정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시장에서 향후 10년간 46.5조원의 보조금을 수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2023년초 기준으로 할인하더라도 35.3조원의 현금 유입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EV/모빌리티팀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서 지원하는 배터리 생산 보조금은 셀 기준 kWh당 35달러, 모듈 기준 kWh당 10달러”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생산능력은 248GWh까지 확장될 예정이며, 지분율 감안해도 156GWh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공표된 법안에 따르 면 동사(지배주주 기준) 2023년 0.98조원, 2024년 2.23조원의 보조금 수령이 예상되며, 2028년 7.22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실적전망. 자료=삼성증권

한편,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 4,953억원(+109%QoQ)으로 컨센서스를 9%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변한 환율 영향, 신규공장 수율 안정화 및 고객 사의 판가 인하에 따른 판매 호조세 영향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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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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