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동박 실적 반영 본격화…2분기 ‘흑자전환’ 턴어라운드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3년 03월 27일 16:04

롯데케미칼, 동박 실적 반영 본격화…2분기 ‘흑자전환’ 턴어라운드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야경.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88억원(QoQ 흑전, YoY 흑전)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로마틱·LC Titan의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나, 납사·에탄 가격 안정화에 따른 올레핀·LC USA의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면서 “게다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2Q23부터 실적에 Full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93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458억원보다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또 환율 상승, 1~2월 시황개선, 긍정적 래깅효과 등 긍정적 요소가 많다. 특히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재성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Valuation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Capa는 한국 2만톤+말레이 4만톤이며, 2023년 말레이 5~6공장 2만 톤 완공 시 총 Capa는 8만톤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레이 총 6만톤은 사라왁 주정부와 한국 대비 40% 저렴한 수준에서 전력 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률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이제부터는 비관보다 낙관이 통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2년간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의 봉쇄 정책, 탈탄소 정책에 따른 잦은 전력난,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와 금리인상은 수요 측면의 부담이 컸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은 원료·유틸리티 비용 상승 요인 이었다.

롯데케미칼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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