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주 청약 돌입… 수요예측 부진 만회할까

MoneyS

입력: 2023년 03월 21일 14:37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주 청약 돌입… 수요예측 부진 만회할까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0만주를 대상으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과 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 희망밴드(1만6000~2만1000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563곳 중 82.77%(466곳)가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미만 가격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수요예측 기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 세계 금융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흥행몰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해외기관 참여 비율이 34.4%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회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외기관들의 기대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 설립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머크 (NYSE:MRK)(MSD)',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1800억원 규모의 GI-101 약물 무상공급과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GI-101의 병용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지난달인 2월 27일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과 중국 심시어에 총 2건 2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GI-101 임상1/2상 70억원 규모, GI-108 20억원 규모의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각각 선정되며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는 "차별화된 면역항암제인 GI-101은 올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병용임상 2상을 시작했다"며 "또 다른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2'도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및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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