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0 개장체크] 美 증시, 금융 시스템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SVB파이낸셜 그룹 60% 폭락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3년 03월 10일 17:29

[0310 개장체크] 美 증시, 금융 시스템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SVB파이낸셜 그룹 60% 폭락

SVB파이낸셜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美 빅스텝 우려 지속과 中 경기 회복 기대감 약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0.53% 하락한 2,419.09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9,73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00억, 5,807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096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16계약, 1,080계약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美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 테슬라 (NASDAQ:TSLA) 모델Y 차량 사고 조사 착수 소식 등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케미칼 (KS:003670)(-4.18%), SK이노베이션 (KS:096770)(-3.51%), 삼성SDI (KS:006400)(-2.92%),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2.31%), POSCO홀딩스 (KS:005490)(-1.98%)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모비스 (KS:012330)(+2.09%), 셀트리온 (KS:068270)(+1.88%), 현대차 (KS:005380)(+0.80%), KB금융 (KS:105560)(+0.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비금속광물(-2.84%), 화학(-1.48%), 철강금속(-1.36%) 등이 하락한 반면건설업(+1.73%), 보험(+1.61%), 통신업(+1.36%) 업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 금융 그래프 거래소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점차 낙폭을 축소하다 0.58% 소폭 하락한 809.22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4억, 1,678억 순매도 했고, 개인은 4,429억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테슬라 주가 하락 등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천보 (KQ:278280)(-8.40%), 엘앤에프 (KQ:066970)(-6.30%), 성일하이텍 (KQ:365340)(-3.02%),에코프로 (KQ:086520)(-2.10%), 에코프로비엠 (KQ:247540)(-1.9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HLB (KQ:028300)(+8.22%), 셀트리온제약 (KQ:068760)(+3.88%), 솔브레인 (KQ:357780)(+3.12%)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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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종이/목재(-5.05%), IT 부품(-2.89%), 금속(-2.33%) 등이 하락한 반면, 섬유/의류(+2.31%), 제약(+1.77%), 출판/매체복제(+1.02%) 업종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2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NYSE:SI) 파산 선언과 함께 SVB파이낸셜 그룹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 발표 등에 따른 금융 시스템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 1.66% 하락한 32,254.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하락한 11,338.36에, S&P500 1.85% 하락한 3,918.32에 장을 마쳤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01% 하락한 2,980.21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하원 청문회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며 빅스텝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Fed의 긴축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해 전월의 51만7,000명 증가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해 전월 4.4%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은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0%이상 반영하고 있다. 전주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다만,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급격히 치솟았던 전일(78%)보다는 낮아졌다.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파산 선언, SVB파이낸셜 그룹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 발표 등에 따른 금융 시스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 앞두고 Fed 긴축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4달러(-1.23%) 하락한 75.7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웰스파고 지점 외부. 사진=웰스파고 홈페이지

종목별로는 실버게이트(-42.16%)가 파산을 선언한 가운데 폭락했고, SVB파이낸셜 그룹(-60.41%)은 채권 판매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자 2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폭락했다.

이에 따른 금융 시스템 우려 속 웰스 파고 (NYSE:WFC)(-6.18%),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6.20%), JP모건체이스 (NYSE:JPM)(-5.41%), 씨티그룹 (NYSE:C)(-4.10%) 등 대형 은행들도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우버 (NYSE:UBER)(-4.97%)는 화물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고, GM (NYSE:GM)(-4.88%)은 명예퇴직을 위한 퇴직장려지원금(VSP)에 따른 비용이 15억달러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NYSE:CS)(-4.48%)는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2022년 연말 결산보고서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 (NASDAQ:AAPL)(-1.49%), 마이크로소프트(-0.54%), 아마존 (NASDAQ:AMZN)(-1.78%), 알파벳 A (NASDAQ:GOOGL)(-2.05%),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1.77%), 엔비디아 (NASDAQ:NVDA)(-3.08%), 넷플릭스 (NASDAQ:NFLX)(-4.49%), 테슬라 (NASDAQ:TSLA)(-4.99%)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일본닛케이 지수는 BOJ 통화정책 기조 유지 기대감 등에 0.63% 소폭 상승한 28,623.15에 장을 마쳤다.

BOJ는 금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1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퇴임 전 마지막 회의인 만큼 BOJ가 기존의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언론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이 구로다 총재의 후임인 가즈오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 인사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Bank of Japan(BOJ)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對中 수출 통제 우려 및 물가지표 부진 등에 0.22% 소폭 하락한 3,276.09에 장을 마쳤다.

언론에 따르면, 리셰 스레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 장관은 의회에 “국가 안보를 위해 특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기존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슈라이네마허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이나 ASML의 명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ASML이 생산하는 DUV 노광장비 기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가권 지수는 약보합권인 0.30% 하락한 15,770.66에, 홍콩 항셍 지수는 0.63% 소폭 하락한 19,925.7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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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 美 2월 고용동향보고서

● 영국, 프랑스 정상회담 예정

● 美·EU 정상회담 예정

● 에이치엠씨제4호스팩 상장폐지 예정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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