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내년 슈퍼앱 출시로 역량강화 전망…“구조적 흑자진입”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12월 08일 23:48

쏘카, 내년 슈퍼앱 출시로 역량강화 전망…“구조적 흑자진입”

쏘카 실적 추이. 출처=상상인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3분기 쏘카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보기 드물게 빠른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쏘카 (KS:403550)는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170억원(YoY +37%) ▲영업이익 116억원(YoY +661%)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온기 기준으로도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분기가 전통적인 렌터카 성수기이나 이번 실적은 단순한 성수기 효과 이상이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외형성장과 데이터 기반의 차량관리·사고 비용 절감의 노력 등으로 공격적인 증차 없이 이뤄낸 성과다”고 말했다.

쏘카는 누적 회원 900만명, MAU(월간이용자) 50만명, 멤버십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시장점유율 70%의 국내 최고의 카쉐어링 서비스 기업이다. 내년에는 슈퍼앱(App)을 출시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 결합상품의 확대와 최근 인수한 전기자전거·주차 플랫폼을 쏘카앱으로 합쳐 슈퍼앱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슈퍼앱이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요건을 온전히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상상인증권

플랫폼 기업들은 플랫폼 효과에서 비롯되는 성장성을 인정받기 때문에 단순 렌터카 업체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정당하다. 카쉐어링을 넘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찾는 쏘카의 행보는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쏘카의 운영 차량 대수는 많지 않아 차입금의 규모가 연간 약 16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쟁사 대비 재무적인 상황이 우수하다는 점도 성장 동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쏘카는 앞으로 높은 유저 베이스를 기반으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 기대되며 추후 회사의 볼륨을 더해줄 슈퍼앱, FMS(유연생산시스템), 자율주행 등의 신사업도 주목된다.

쏘카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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