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장, 내년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전망"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11월 25일 22:59

"크레딧 시장, 내년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전망"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올해 크레딧 시장은 급격한 금리상승을 보이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단기자금시장은 어려운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공급 대책이 시행된 가운데 미국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고금리가 하향 안정됐다.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는 크레딧 시장은 내년 2분기 이후에나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금과 CD 금리가 급등하는 등 크레딧시장에 유동성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여전히 풍족하지 못하고 부동산 등 경기불안이 상존하지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이 정점을 지날 것으로 판단되는 내년 2분기 전후에 유의미한 크레딧 투자심리의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에 따라 회복 전환 시점이 1분기 또는 3분기로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우량등급부터 분할매수 전략을 취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불안요인도 상존해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자금조달이 불가피한 한전과 기업과 채권시장 지원의 전면에 있는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상반기 은행채, 여전채,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가 많아 세밀한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그는 이와 함께 "부동산 경착륙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역파장을 막기 위해 유동성 공급과 전향적인 연착륙 조치가 필요하다"며 "신용금리는 이미 기준금리를 수 차례 더 인상한 수준에 도달한 만큼 신용가산금리 안정에 정책을 포커싱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긍정적인 업종에는 조선, 2차전지, 음식료, 방산업종을 꼽았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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