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사업제휴·지분투자로 중장기 모멘텀 강화”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11월 25일 01:43

“고려아연, 사업제휴·지분투자로 중장기 모멘텀 강화”

고려아연 분기 실적 추이. 출처=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지난 23일 고려아연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19만 6000주(지분율 6.0%, 7868억원 규모)를 활용해 총 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24일 고려아연에 대해 목표주가 8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시장과 수소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 (KS:051910), 한화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LG화학에게 자사주 2.0%(2576억원 규모)를 제공하고 LG화학이 보유한 자사주 0.47%를 받을 계획이다. 한화에는 자사주 1.2%(1568억원 규모)를 제공하고 한화로부터 자사주 7.3%를 받는다.

고려아연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키움증권

세계 2위 아연제련사를 보유한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기업 Trafigura은 고려아연 자사주 1.5%를 2025억원에 인수한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에 자사주 0.8%(1045억원 규모), 모건스탠리에 자사주 0.5%(653억원 규모)를 넘기고 총 1698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에너지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2차전지 소재산업 등 세 가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경영을 선언하고 중장기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Trafigura, 한국투자증권, 모건스탠리로부터 확보한 자금 총 3723억원을 올해 인수한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Igneo의 잔여지분 26.8%인수(1496억원)와 2차전지용 전해동박 자회사 케이잼의 6만톤 증산을 대비한 온산제련소 퓨머(Fumer) 업그레이드(698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계열회사 켐코(KEMCO)가 이차전지용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추진할 Trafigura와의 니켈 사업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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