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쟁력 격차 복구 여부에 주목…목표가↑”

인포스탁데일리

입력: 2022년 11월 22일 02:54

“삼성전자, 경쟁력 격차 복구 여부에 주목…목표가↑”

삼성전자 (KS:005930)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흑자 지속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7만 2000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와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7조 7000억원(QoQ -29% 감소), 33조 6000억원(YoY –28%)으로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내년부터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평가가치 배수 상향과 내년 3분기부터 주당 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할 때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선행지표의 상승 전환 시 목표주가를 추가 상향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분류 기준 부문별 실적 전망. 출처=하이투자증권

그는 “최근 크게 축소된 경쟁사들과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격차가 얼마나 빨리 복구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10나노급 5세대(1b) D램과 236단 더블스택 3D낸드에서의 빠른 수율 개선과 조기 양산의 본격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나노 경쟁에서 GAA(게이트올라운드)가 가진 속도·전력 소모량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고객을 확보할 전략”이라며 “다만 높은 수율을 달성해 TSMC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나고 싶은 엔비디아 (NASDAQ:NVDA), 퀄컴 (NASDAQ:QCOM) 등에 적기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 여부와 TSMC 3나노 핀펫(FinFET) 대비 낮은 이익률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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