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인수 무산에 파산 우려↑… 비트코인, 1만6000달러도 붕괴

MoneyS

입력: 2022년 11월 10일 17:01

FTX 인수 무산에 파산 우려↑… 비트코인, 1만6000달러도 붕괴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하루 만에 FTX 인수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주요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7시45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71% 급락한 1만5988.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97% 내린 1124.73에, 카르다노(에이다)는 13.78% 하락한 0.3179를 기록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FTX에 대한 잠재적 인수작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유동성을 지원해 FTX 고객을 돕고 싶었지만 현재 상황은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전일 FTX와 투자의향서(LOI)를 작성하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기업 실사를 통해 FTX의 부실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의 부채를 최대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로 추정했다.

또한 미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결국 인수를 철회했다. 양 사가 작성한 투자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31% 하락한 2310만4000원에, 이더리움은 15.57% 내린 16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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