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거래소 뱅크런 우려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하락세

MoneyS

입력: 2022년 11월 08일 16:32

FTX 거래소 뱅크런 우려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하락세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뱅크런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7시16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08% 하락한 2만676.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7% 내린 1572.07에, 카르다노(에이다)는 2.95% 하락한 0.4039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보유 중인 FTX의 토큰 'FTT'를 전부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FTX 지분을 매각하며 받은 약 21억달러(약 2조9358억원) 규모의 바이낸스 자체 스테이블 코인 BUSD와 FTT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탈중앙화금융(DeFi) 일부 거래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 이번 청산의 원인이 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FTX의 미국 거래소인 FTX US는 지난달 공개한 디지털 자산 산업 표준 관련 보고서를 통해 규제 카테고리에서 '제재를 받는 당사자 간 전송을 금지해야한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P2P 과정에서 불법 금융 활동 등을 한 개인 간 전송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거래에 대해서는 자유로워야 한다"고 해명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1% 하락한 290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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